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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현빈의 추락 사고, 또 한번 상상 이상의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하루 아침에 백억 부자가 된 기쁨을 만끽하던 정희주(박신혜)는 기타 공방으로 찾아 온 유진우를 만났다. 차형석의 죽음 때문에 다시 그라나다로 돌아 온 유진우는 "희주 씨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함께 나섰다.
유진우와 정희주는 이수진(이시원), 이수경(류아벨)이 머무는 숙소로 갔다. 그는 "아는 사람이 죽었다"라며 "전처가 임신 중인데 사고 소식 듣고 쓰러졌다. 말이 안통하고 여자 둘인데 불안해 한다. 옆에 좀 있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정희주에게 부탁했다.
경찰을 대동하고 찾아온 영사관 직원이 "고인 핸드폰에 대표님이 마지막 통화 기록으로 남아있었다"라고 묻자, 유진우는 "어젯밤 공원에서 만났다. 공항가기 직전에. 진술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차형석의 죽음을 듣게 된 박선호(이승준)는 유진우에게 빨리 귀국하라고 재촉했고, 최양주(조현철)는 "새벽에 대표님 전화왔다. 차 대표 제대로 밟아버렸다고 신 나서 얘기하셨다. 게임하다가 실제로 주먹 쓰신 게 아닐까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했다.
특히 유진우는 차형석의 사체를 확인 후 "직접 사인이 과다출혈이다. 외상은 없는데 사체에 피가 다 빠져나갔다. 주삿바늘이라도 발견되면 살인이다. 정밀 부검을 빨리 해야겠다""라는 소견을 듣고 다시 현장을 찾아 게임에 접속했다. 게임 속에서 차형석은 자신과 싸운 후 쓰러진 그 자리에 피를 흘린 채 앉아 있었다. 씁쓸한 지난 밤을 더올리며 뒤돌아서 나오는 순간 '적이 나타났다'는 알림과 함께 차형석이 다시 공격했다. 유진우는 다시 칼을 휘둘렀고, 게임 속 차형석은 완전히 소멸해 그의 경험치가 유진우에게로 옮겨갔음을 알렸다. 유진우는 죽은 유저의 캐릭터가 재접속하자 유진우는 게임을 만든 정세주(박찬열)가 장난친 것 아니냐고 의심했고, 최양주에게 "유저가 NPC가 될 수 있나. 확인해봐라"고 부탁했다.
유진우는 그라나다 역에서 분실물 배낭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고 직감적으로 정세주의 가방임을 눈치채고 직접 찾았다. 이어 유진우는 정희주의 도움을 받아 정세주의 방을 뒤지고 정희주의 핸드폰에서 정세주와의 연락 문자를 빼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주소가 적힌 메모와 차형석과의 협상 결렬 등이 궁금한 그는 정보원 A(박해수)에게 조사를 부탁했다.
한편 차형석의 부친 차교수(김의성)과 전화를 끊은 후 빗소리와 함께 낡은 보니따 호텔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선율이 울려 퍼졌다. 유진우는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 문을 열었고, 그 곳에는 차형석이 칼을 들고 서 있었다.
현실에서도 게임에서도 죽은 차형석의 등장에 놀란 유진우는 최양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순간 차형석이 휘두르는 칼에 유진우는 찔렸고 치명상을 입었다.
갑작스럽게 대표와 연락이 끊어진 최양주는 정희주에게 전화를 걸어 유진우의 안부를 물었고, 정희주가 계단으로 오르는 사이 유진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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