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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주상욱과 이민정의 '동상이몽 로맨스'가 시청률 폭등을 일으켰다.
이에 구해라는 고민 끝에 부산을 떠나 부푼 마음을 안고 골드 제화로 출근했는데,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온 차수현(소이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구해라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구해라는 오히려 차수현의 질투심을 더욱 자극, 차수현이 다시 손찌검을 하도록 만들었고 이를 본 태인준은 차수현의 팔을 잡으며 확실하게 구해라의 편을 들었다. 차수현은 더욱 분노했고, 구해라에 대한 태인준의 연민은 깊어졌다.
구해라는 태인준에게 환영식을 해달라는 등 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용한 일본 선술집에서 태인준과 마주 앉은 구해라는 과거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태인준의 마음을 한 움큼 얻었고, 차수현은 두 사람이 떠난 술집을 찾아와 씁쓸해하며 혼자 술잔을 기울였다.
한편 태인준은 "누구보다도 먼저 해라 씨가 이 구두를 신었으면 좋겠다. 좋은 구두는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간다"면서 완성된 구두 한 켤레를 구해라의 사무실 책상에 올려놓았고, 이를 발견한 구해라는 태인준의 마음과 구두의 완성에 행복을 느끼며 사이즈가 살짝 큰데도 불구하고 새 구두로 바꿔 신고 불빛이 반짝이는 거리를 한참 걸었다.
그 사이 차수현은 인맥을 동원해 구해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구해라의 골드 제화 입성 역시 진태오가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차수현은 구해라와 진태오가 만나는 사진을 인준의 외삼촌에게 전달하며 "두 사람을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차수현의 움직임이 어떤 파란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장면은 최고시청률 11.5%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OST의 현악기 연주가 스토리와 너무 잘 어울린다. 이 겨울 안성맞춤 드라마"라며 "장면들 역시 너무 예뻐 눈을 뗄 수 없다"고 호평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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