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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먹거리와 맛집 속에서 한 끼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줄 MBC 리얼 관찰 공복 예능 '공복자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공복자들' 제작발표회를 통해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노홍철, 김준현, 유민상, 배명호, 미쓰라·권다현 부부, 그리고 김선영·김지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노홍철은 '공복자들'을 통해 공개하지 않았던 최근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고 노홍철을 비롯해 유민상이 '공복자들'의 24시간 자율 공복 후 작지만 큰 실천을 통해 각각 몸무게 감량에 성공한 사실을 알려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부부 공복자' 미쓰라·권다현은 사랑이 샘 솟는 신혼 생활을 공개함과 동시에 '4차원' 휘귀 캐릭터로 등극, 권다현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등 시청자의 호감을 사면서 정규 편성 요청이 쏟아졌고 결국 12월 시청자를 다시 찾게됐다.
공복감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공복자들'. 전쟁 같은 공복의 신세계를 맞이한 '공복자들'의 폭발하는 케미와 공복감 속 넘치는 유대감이 먹방 예능 홍수 속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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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뱃살과 이별하기 위해 공복에 도전한 노홍철은 "요즘 재미있는 프로는 많지만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은 없다. 우리는 재미도 있고 정보도 준다. 파일럿 당시 호평을 받았는데 이렇게 정규로 편성돼 기쁘다"며 "세끼를 먹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적었다. 그런데 공복을 하면서 한 끼가 정말 큰 기쁨, 선물이란걸 알게 됐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큰 감동을 준다는 걸 느꼈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방송이 설정이 없다. 특히 '공복자들'은 더 그렇다. 촬영을 하면서 '이게 촬영을 하고 있나?' 싶을 정도다. 물론 공복 때문에 예민해지는 면이 있다. 그런 모습도 모두 드러나는데 워낙 편안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공복으로 오는 예민함도 자연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에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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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도 모르게 예민해지는 것이 있더라. 앞으로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예민해질 것 같기도 하다. 촬영할 때만큼이라도 식사 시간을 활용해 일상에서 못해본 것들을 해볼 수 있는 지점도 있다. 식사 시간에 대신할 무언가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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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먹는 방송도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물론 내 생갭다 재미는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김준현과 빅재미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준현과 유민상은 '뚱뚱이 캐릭터' 상실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의외의 대답으로 모두를 배꼽잡게 했다. 유민상은 "사실 많은 사람이 우리를 걱정해서 이제 '뚱뚱이 캐릭터'를 좀 잃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말했고 김준현은 "공복을 한다고 해도 크게 날씬해지지 않는다. 우리가 20kg을 감량해도 100kg이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넉살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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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현은 "공복을 하면서 마지노선이라는 시간이 4시간 후였다. 그때 식은땀도 나고 힘들었다. 이후 공복을 끝낸 뒤 먹고 싶은걸 먹어도 막상 많이 먹지 못한다. 위가 줄어든 것"이라며 "공복을 도전하면서 결혼 전 몸매를 되찾았다. 다들 도전해볼만 한 것 같다"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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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엔 커플 공복을 기획했다. 전우애가 생기기도 하고 견제하는 라이벌 의식이 생기기도 하더라. 앞으로도 공복 방식의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번에는 출연자의 따라 24시간을 넘은 더 긴 시간을 도전하는 모습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유민상과 48시간 공복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유민상은 "제작 초반부터 제작진과 불화가 생길 것 같다. 이래서 MBC 입성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재미가 있다면 48시간 도전 해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복자들'은 노홍철, 김준현, 유민상, 배명호, 미쓰라·권다현 부부가 출연하고 오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