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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쁜형사'가 방송 첫 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형사로서 한 때 돈독한 선후배로 친분을 이어가던 우태석과 전춘만 관계의 전말 역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지난 4일(화) 방송에서 과거 13년 전, 우태석에게 뼈 아픈 상처를 남긴 메밀밭 살인사건에서 유일한 목격자인 배여울의 존재를 드러낸 사람이 다름아닌 전춘만이었음이 드러난 것.
그때부터 시작된 우태석과 전춘만의 악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우태석이 연쇄살인을 저지른 장형민을 검거하게 되자, 전춘만은 "장검사한테 원한이 있던 우태석이 사고친 거라고 발표하면, 설마 우리까지 털겠어요? 우태석이 하나만 희생하면 우리 전부 삽니다"라고 말하며 검은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에 우태석은 자신의 저지른 범행일 일체 자백하며 예상 외의 행보를 보인 동시에, 경찰 역시 그를 경정으로 전격 승진시키며 전춘만을 당황하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취조실에서 마주한 우태석과 전춘만의 팽팽한 대립 장면은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로 극의 몰입감을 증폭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이틀 연속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3회는 9.8%, 4회 11.5%로(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와 케이블 모든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1, 2회 시청률 대비 각각 1.7%P, 2.3%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회가 3.3%, 4회가 4.2%를 기록, 이 역시 전날의 수치를 가뿐히 뛰어 넘은 것은 물론, 특히 4회는 전날 방송에 이어 이틀 연속 전 방송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을 물론 화제성까지 단 번에 사로잡은 것에 이어 그 지표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나쁜형사'는 이번 주 일요일(9일) 밤 12시부터 UHD로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재방송 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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