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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국가부도의 날'이 'IMF 총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 영화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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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카셀은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을 맡아 여유로움과 냉정함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영화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대본을 읽었을 때 흥미로운 캐릭터였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됐었다. 영화 속 상황을 다양한 입장에서 보려고 했다. 특히 어려운 전문용어로 가득한 대사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 같이 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전할 만큼 캐릭터를 완성해내기 위한 뱅상 카셀의 남다른 노력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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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카셀은 김혜수와의 눈 뗄 수 없는 대립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뱅상 카셀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 대해 "본인이 맡은 역할에 깊게 몰두하는, 프로 정신이 뛰어난 배우이다. 카메라 앞에서 김혜수 씨가 연기하는 모습은 언제나 놀라웠고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뛰어난 프로 정신은 물론 모두에게 존경심을 느꼈다. 저처럼 새로 합류한 사람을 존중해주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줬다.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고, 웃음 넘쳤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한국에서의 촬영 소회와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국가부도의 날'은 IMF 위기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지금까지도 그 일이 중요한 사건으로 손꼽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뜻 깊은 영화다"라고 영화가 지닌 메시지에 대해 전했다.
한편, 1997년 국가부도의 위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신뢰감 높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공감과 메시지를 전하는 '국가부도의 날'은 전 세대 관객들의 극찬과 호평 속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