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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송원석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 마음에 훈풍을 불게 했다.
행복한 연애도 잠시 둘에게 곧 위기가 찾아왔다. 일전에 지용이 원하던 부서에 발령이 난 것과 동시에 마케팅팀이 조직개편 위기에 처한 것. 이에 지용은 은수와 함께 마케팅팀이 걱정되어 선뜻 부서를 옮기지 못하고 고민 빠졌다. 초반 성공을 위해 선을 긋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던 지용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설렘을 더했다.
고민하는 지용과 피해 주기 싫은 은수 둘 사이에 감정의 골은 더욱더 깊어져 갔다. 프로젝트에서 빠진 지용의 몫까지 해내려던 은수는 결국 쓰러지고 지용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여느 연인들이 그렇듯 둘은 곧 화해했다. 지용과 은수, 웅재(송재희 분)까지 프로젝트를 위해 밤낮없이 매달려 준비하게 되고 덕분에 안정을 찾은 마케팅팀에 지용은 원하던 부서로 옮기게 됐다.
지용과 은수는 회사 일에 힘들어하지만 그 안에서 보람을 찾고 일이 끝난 후 맛있는 음식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등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들로 현실감 넘치는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송원석은 이지용 캐릭터를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이끌어 냈다. 특히, 양극을 오가는 인물의 감정을 자신 만의 색깔로 섬세하게 살려내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며 주연으로서의 존재감과 무게감을 동시에 입증한 송원석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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