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랜선라이프' 감스트가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현실 똥발'에 좌절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감스트는 좀처럼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팬들은 좀처럼 입술을 떼지 않아 그를 난감케 했다. 출연자들은 "억지로 잡혀온 거 아니냐"며 웃었고, 감스트는 "아니다. 참가자 받은 거 맞다"며 "제 팬들이 채팅창에선 말이 진짜 많은데, 현실에서 만나니 말이 없더라. 키보드 워리어인가보다"며 민망해했다.
이날 감스트의 상대팀에는 태국팀 프로선수가 등장해 그를 당황시켰다. 그는 골을 넣은 뒤 낚시 세리머니로 감스트를 놀리기까지 했다. 감스트는 분노했지만, 감스트의 체력은 일찌감치 바닥을 드러냈다. 감스트는 "누가 '노잼이다' 놀리면 아이디를 바꿔서 대댓글을 단 적도 있다"고 고백해 좌중을 웃겼다.
감스트는 결승전 태국 프로선수의 팀에 '무임승차'에 나섰다. 감스트의 크루 환경은 '심판 아니냐, 너무 못한다'며 놀렸다. 지칠대로 지친 감스트는 골키퍼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감스트가 키퍼를 보기 시작하자 폭풍 실점이 이어졌다. 감스트는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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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은 "방송 시작한지 10개월만에 구독자 56만이 됐다. 처음 9개월만에 10만을 찍고, 한달에 10만씩 늘었다"면서 "원래 저체중이었는데, 먹방을 하다보니 10개월 사이 8kg이 쪘다"고 덧붙였다.
나름은 "대기업 퇴사 후 먹방 크리에이터가 됐다. 처음엔 어머니가 절 안보겠다고 하실 만큼 반대했었다"고 설명했다. 나름의 어머니는 지금은 나름의 매니저 혹은 출연자로 맹활약 중이다. 이날 나름은 부산 서면의 '3대 국밥집'을 방문해 비교에 나섰다. 나름은 "전에 200원 떡볶이를 방송했더니 장사가 엄청 잘된다. 나름대로 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웃었다.
나름은 '국물용 고기가 아니라 수육', '24시간 365일 우려낸 국물을 20번 정도 토렴', '무한리필이 가능한 따로국밥으로, 기름기를 걷어내 국물이 깔끔' 등의 포인트 비교를 선보였다. 가게마다 다른 부추의 모양도 놓치지 않았다. "맛의 비결을 맞추면 뿌듯하다"며 먹탐정의 자부심도 내비쳤다.
나름은 단 3시간만에 떡볶이부터 국밥 3그릇을 먹었다. '국밥 리필이 된다'는 말에 4그릇째를 거침없이 비워낸뒤 후식으로 씨앗호떡까지 흡입했다. 나름은 "원래 라면 하나도 다 못먹었는데, 후천적으로 위가 늘어났다"며 웃었다. 또 "먹방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컨텐츠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 6개월 동안 방송을 한번도 쉰적이 없다"면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있다면 도전해보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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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야는 '초보 크리에이터' 루나와 콜라보 방송을 펼쳤다. 씬님은 각 나라마다 뷰티 루틴이 다르고, 같은 화장품도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거들었다. 유야는 루나에게 멕시코 스타일의 매트 메이크업을, 루나는 유야에게 한국의 '한듯 안한듯' 촉촉한 투명메이크업을 해주기로 한 것. 씬님은 "남미 메이크업은 24시간 가지만, 한국식 메이크업은 3-5시간 정도로 지속시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유야는 속눈썹을 감아올릴때 숟가락을 사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씬님은 "남미 친구니까 가능한 거다. 속눈썹이 길고 뻣뻣하니까"라며 웃었다. 루나는 진하고 강한 이목구비를 가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반면 유야는 한국의 쿠션과 틴트 등에 감탄했다. 진한 단색을 활용하는 멕시코에 비해 한국은 립메이크업도 다양한 컬러를 활용한다는 설명. 루나는 샛노란 한복과 댕기머리를 선물, 유야를 환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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