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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트로트 가수 지나유가 깜짝 실검 1위를 차지해 그녀의 정체에 관심이 뜨걷ㅂ다.
지나유는 걸그룹 배드키즈의 멤버로 데뷔했다가 현재 트로트로 전향한 가수다. 또 새벽 우유 배달을 뛰는 신인 트로트 가수로도 유명하다. 과거 JTBC '히든싱어' 홍진영 편에 '우유배달 홍진영' 이름표를 달고 모창 능력자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지나유는 "걸그룹 출신이다. '배드키즈' 지나로 활동하다 탈퇴한 후 트로트 가수로 전업했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트로트 가수라 행사도 적고 방송 활동도 많이 못해서 수입이 적다. 나이도 점점 들고 있어서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가 그래서 남들 잘 때 우유배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홍진영 언니가 제 삶의 롤 모델"이라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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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유는 '인간극장'에서 실제로 새벽 우유 배달에 나서고 작은 무대라도 올라가려는 신인 트로트 가수의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폭우가 퍼붓는 새벽, 우의 하나 입고 아파트 단지를 모두 돌아다니며 배달을 마친 지나유는 "힘들긴 해도 끝나면 시원하다"며 "새벽 우유 배달만큼 낮과 저녁 시간이 자유로운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나유는 방송에서 자신과 똑 닮은 쌍둥이 언니를 공개하기도 했다. 우유 배달 고지서를 우유와 함께 돌리는 날은 언니가 지나유를 도와 새벽 배달에 함께 했다.
지나유는 미용실을 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와 자신의 매니저로 수년간 자신의 꽃길만을 위해 뛰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보여줬다. 아버지는 "지나가 가수를 하겠다고 해서 반대했었지만 딸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결국 설득당했다"며 "딸들이 중학생 때부터 오디션 보러 다니고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게 별로였지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더라"라며 딸의 가장 큰 지원군이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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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유는 절친한 선배 트로트 가수에게 의상을 협찬 받기도 하고, 스스로 네일아트와 귀걸이 제작을 하며 무대 의상 등 비용을 아꼈다. 힘들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활짝 미소 짓는 그녀의 매력이 200% 발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2015년 '오빠용'을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새 시작을 한 지나유는 '짝짝짝' '꽃비' '물길백리 꽃길백리' '사랑아 반갑다' '백만불' 등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