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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시작부터 뜨거웠다. 유쾌한 웃음 속에 설렘과 공감을 제대로 녹여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방송 2회 만에 폭발적 반응을 끌어내며 차별화된 힐링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기대를 모았던 윤균상과 김유정의 호흡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에 나선 윤균상과 꼬질이 길오솔을 완벽 소화한 김유정의 파격 변신은 웃음과 설렘을 모두 이끌어내며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펼쳤다. 원작 캐릭터가 가진 매력은 한층 살리고, 자신만의 결로 새로움을 더해 재탄생시킨 장선결과 길오솔은 원작 팬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윤균상은 예민한 '불결공포증' 장선결을 사랑스럽게 소화해 웃음을 이끌어냈고, 꼬질이 취준생 길오솔을 입은 김유정은 유쾌한 캐릭터에 청춘의 현실까지 디테일하게 녹여내며 공감까지 확보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완전무결남' 장선결과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 길오솔의 흑역사 첫 만남 장면은 순간 시청률 5.3%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오솔이 선결이 운영하는 '청소의 요정'에 입성하면서 흑역사로 시작한 상극의 두 남녀가 어떤 밀고 닦는 로맨스를 그려나갈지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원작 설렘 포인트 살리고 청춘 현실은 더하고! 웃고 설레고 공감하고 힐링하라!
# 빈틈없이 꽉 채운 연기 고수X대세 신예 하드캐리 호흡!
빈틈없이 극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연기는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고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풍성하게 만들었다. 퍼펙트 걸크러쉬부터 반전 매력까지 종잡을 수 없는 연기로 선결의 곁을 지킨 권비서 유선, 단짠을 오가며 현실감을 더한 김원해, 확실한 색으로 존재감을 빛낸 안석환, 손병호, 김혜은의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는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민도희는 사이다 절친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고, 훈훈한 비주얼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한 '청소의 요정' 김민규, 학진, 차인하는 티격태격 브로 케미를 기대케 했다. 최군의 미스터리함을 증폭한 옥탑방 손님 박경혜, 최유송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를 내공 만렙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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