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3년이라는 기다림이 무색 할 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현빈의 복귀작,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바로 내일, 첫방송 된다.
현빈은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게 찰지게 표현하는데 능숙하다. 우리는 그래서 김삼순이 되기도 했고, 주준영이 되기도, 길라임이 되기도 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될 성 부른 로코 떡잎의 탄생을 우리는 지켜보았다. '만추'의 훈이로 국경을 초월한 농익은 정통 멜로까지 클리어 했다. 그리고 '시크릿 가든'의 '까도남'의 정석 김주원이 되어 현빈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쯤이면 로맨스계의 엘리트코스다운 넘사벽 이력을 자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랬던 그가 액션까지 섭렵했다. 그 시작을 알린 것은 '역린'이다. 가장 동적인 정조를 표현하기 위해 화난 등 근육까지 준비했던 현빈. '공조'에서는 탄성 자아내는 현란한 맨몸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면 '창궐'에서 흰 도포를 입고 장검을 휘두르던 왕자님 액션은 관객들에게 황홀감을 선사했다.
#비주얼 만렙
최근 스크린 속 현빈은 캐릭터 강한 인물들을 맡아왔다. 제복을 입는다던가 상투를 튼다던지 문신과 칼자국 난무한 비주얼로 대중을 만났다. 물론 그마저도 소화 가능한 외모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유진우는 여심 저격하는 현빈의 미모와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그 이상을 기대케 한다. 그 안에 탑재된 유머스러움과 현실 남자친구 같은 설렘 포인트는 그의 컴백을 기다려왔던 뭇여성들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충분할 것이다.
#새로운 판타지
매 작품 최초의 도전을 최고로 만들어낸 그답게 이번에도 국내 최초 시도되는 '증강현실(AR)' 소재를 선보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AR) 게임을 배경으로 하며, 현빈은 극 중 스마트 렌즈를 착용하고 게임에 접속해 현대와 스페인의 중세시대를 오가는 기발한 체험을 한다.
드라마 속에서 레벨업 하는 현빈의 모습은 사뭇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그의 시선을 통해 만나는 게임 속 가상세계는 더 흥미진진하다. 어쩌면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현빈이 되어 볼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12월 1일(토) 밤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만나볼 수 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