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해석마저 남다른 팀이다. 보통 파란색은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지만, 마마무는 그 이면에 있는 차갑고 고요한 슬픔, 우울함을 포인트로 잡았다. 시리게 추워진 계절과 함께 쓸쓸한 이별을 노래한다.
올해 초부터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따뜻한 봄의 무드를 담은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 여름의 정열적인 매력을 보여준 '레드 문(RED MOON)'에 이어 감성을 담은 새 미니앨범 '블루스(BLUE;S)'를 선보이게 됐다.
마마무는 29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을 최초 공개하며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먼저 근황을 전했다. 멤버 문별은 ""지난 여름에 '너나해' 활동 마치고 단독 콘서트도 하고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에는 앨범 준비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사는 "이번 앨범은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다. 이별 노래를 준비하다 보니 이입이 돼 되게 많이 힘들었다. 이번 앨범이 그런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감성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와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R&B 장르의 곡으로, 마마무의 한층 짙은 감성과 깊은 보이스가 센티멘탈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아련하고 쓸쓸한 감정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마마무 특유의 걸크러쉬 매력이 담긴 이별송이다.
화사는 "타이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좋아서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며 "내가 가장 먼저 가이드를 녹음 했는데 정말 좋았기 때문에 빨리 끝낼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
올해 가열차게 이어오고 있는 프로젝트. 힘들지는 않았을까. 솔라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하면서 올해는 쉴새없이 무언가를 했던 거 같다.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 같다. 힘들긴 하지만 각자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성장한 것을 느끼고 있어서 저희에게는 좋은 프로젝트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새 미니앨범 '블루스(BLUE;S)'에는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을 비롯해 계절의 느낌을 가득 담은 인트로 곡 '가을에서 겨울로', 긴장감 넘치는 인상적인 멜로디와 마마무의 파워풀한 보컬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No more drama', 솔라의 두 번째 자작곡으로 솔라의 섬세하고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HELLO', 연인과의 이별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생갭단 괜찮아(Better than I thought)', 혼자 아침을 맞으며 느끼는 슬픔을 잔잔하면서 포근한 스트링 사운드에 녹여 표현한 'Morning'까지 이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이고 글루미한 무드의 6트랙이 수록됐다.
|
이번 앨범의 주인공인 솔라는 "외롭고, 센치한 감정을 섞은 앨범이다. 여태까지 발매한 저희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앨범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화사 "1년 동안 세 장의 앨범을 냈다. 그 앞에 두 장에 굉장한 사랑을 주셔서 과분함을 느꼈다. 이번에는 부담이 많지 않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채찍질을 한다기보다 내려두고 달려가게 되더라. 편안하고, 그 감정에 몰입하면서 작업에 몰두 했다"고 전했다.
목표는 무엇일까. 화사는 "마마무로 또 새로운 시도를 했다. 너나해 때만해도 강하고 센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성숙한 마마무다. 많이 성장한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솔라는 "그 전까지는 1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게 목표였다. 이번에는 시간이 많이 흘러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마마무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가 포함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