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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예 박지현이 뇌리에 깊게 남을 수밖에 없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류혜진(박지현 분)은 대학 캠퍼스에서 우연히 고교 동창이자 대학 동기인 심은주(류혜영 분)를 만났다.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혜진의 말투는 그 누구보다 자신감 넘쳤으며, 환하게 미소 짓소 있는 표정과 자세 역시 늠름했다.
하지만 캠퍼스에 온 목적, 은주와 함께 있는 양재현(윤지온 분)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혜진의 말은 숨겨진 가시가 있는 것처럼 날카로웠고, 이를 듣는 은주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그 이유가 밝혀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박지현은 류혜영과 대립의 각을 세우는 류혜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곤지암'부터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 '내 뒤에 테리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과 감정 표현력이 이번 작품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처럼 '은주의 방'을 이루는 핵심 사건의 중심인물로 활약할 박지현의 또 다른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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