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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너무 감사한 프로" 키, '수미네'서 찾은 할머니 손맛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1-21 21:1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샤이니 키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맛을 찾았다.

21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25회에서는 한우와 버섯의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난 담백한 '한우등심버섯전골'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연근조림', '간장감자조림', 얼큰하고 칼칼한 '고추장찌개'를 선보였다. 또한 이날 게스트로는 '수미네 반찬' 최초 아이돌인 샤이니의 멤버 키가 출연했다.

개인 SNS를 통해 '수미네 반찬' 애청자라고 밝힌 바 있었던 키는 "멤버들도 다 알고 있다"라며 "밥먹을 때 마다 '수미네 반찬'을 꼭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키는 "할머니들은 아무 설명 없이 반찬을 해주신다. 그래서 전국에 밥상에는 다 있는 음식인 줄 알았다"라며 "육젓 호박 볶음을 프로그램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미네 반찬'을 보고 병어조림, 묵은지목살찜 등을 직접 해먹었다고.

그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년 정도 됐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해주신 반찬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라며 "저한테는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혀 김수미를 감동 시켰다.

또한 키는 "아이돌 친구들도 이 프로그램을 많이 보냐"는 질문에 "연습생활로 집을 일찍 떠나니까 집밥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밝혔다.

프로그램 애청자 답게 완장을 찬 키는 완벽한 보조 역할과 셰프들까지 챙기며 싹싹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수미는 "나는 네가 참 좋다"라고 애정을 보였고, 애제자 최현석은 "키는 오늘까지만 나와야겠다"라며 질투심을 일으켰다.

'한우등심버섯전골'과 함께 한 상이 차려졌다. 키는 "옛날 우리집 추석상 보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메인 요리와 함께 김수미표 반찬인 깻잎, 오이 무침 등을 맛 본 그는 "할머니가 해주던 반찬이다"라며 "전 이걸 감사한 줄 모르고 살았다. 반찬들이 그냥 나오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밖에 나와서 사먹고 시켜먹다 보니 할머니가 더욱 생각 났다"고 말했다.


키의 사연에 가슴이 뭉클해진 김수미는 "원하는 걸 찾다 보면 만나게 되있다. 내가 할머니 해줄게"라고 말하며, 키를 손주처럼 애정의 담긴 손길로 안아 감동을 안겼다.

이어 할머니가 해주신 반찬으로 키가 가장 좋아한다는 '연근조림'을 초간단 레시피로 만든 김수미는 반찬통에 직접 담아 키에게 선물했다.

또한 최현석이 먹고싶다는 '간장감자조림'도 만들었다. 최현석은 "27회차 까지 기다렸으니까 이번엔 선생님 옆에서 배우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에 최현석의 자리에 키가 대신해 요리를 직접 했다.

한편 김수미는 초간단 레시피로 만든 간장 조림 반찬들을 만들며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그렇치 않다"라며 "대부분 추억에서 그치고 직접 해보려는 생각들을 안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키는 "그래서 이 반찬들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김수미는 "그게 내가 이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너스로 날이 추워지니 칼칼한 고추장찌개를 하자"고 제안한 김수미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딱 좋은 음식같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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