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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청청패션'을 드레스 코드로 지정한 두 사람은 복고풍 패션으로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기차 안에서 먹을 청춘들의 간식을 손수 준비하는 세심한 정성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춘천역에 도착하자 이연수는 깃발 챙기느라 배낭을 두고 오는가 하면 버스가 어딨는지 몰라 당황하는 등 처음 맡은 가이드 역할에 허당美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새 친구 맞이에 나선 박선영은 멀리서 이경진의 모습을 확인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8월 종영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반갑게 포옹했다.
80년대 CF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이경진은 당대 미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배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드라마 촬영할 때 힘들었다. 9개월 동안 쪽잠 자면서 대사를 계속 외웠다. 근데 어느 날 박선영이 녹화를 먼저 끝내고 '불청'에 가더라"며 "선영이가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쫓아가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그다음에 얘기가 돼 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걱정이 됐다. 내가 나와도 되나 싶었다. 내가 나와서 재밌게 볼 수 있을까"라며 "(그래도)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항상 설레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진은 약 10년 만에 떠난 여행과 예능 도전에 설렘과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선영은 "고민하면 안 된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 된다"며 응원했고, 이경진은 "잘 좀 봐달라. 재밌게 놀다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경진은 '불청' 멤버 중 가장 보고 싶었던 멤버로 김도균을 꼽았다. 그는 "뭔가 자기 나름대로의 예술적인 게 있는 거 같다"며 "되게 귀엽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이경진의 등장에 놀란 표정을 짓는 청춘들의 모습이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경진의 대배우 포스는 55세 맏형 김도균마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게 할 정도. 또 김광규는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하냐. 선생님?"이라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