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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치유기' 연정훈X소유진, 15년 만의 특별한 '편의점 해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08:3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평범한 장소에서 이뤄진 아주 특별한 만남!"

MBC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이 이른 아침 단둘이서 조촐한 시간을 보내는 '편의점 아침 식사' 현장이 포착됐다.

소유진-연정훈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에서 각각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화근이라고 시어머니로부터 갖은 구박과 잔소리를 듣지만 그럴 때마다 꿋꿋하게 이겨내는 임치우 역을, 효심 지극한 손자와 아들이자, 동생과 딸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오빠와 아빠인 최진유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서로를 향한 배려를 건네는 '힐링 케미'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유진-연정훈이 삼각 김밥과 컵라면을 사이에 두고 편의점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 중 임치우와 연정훈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편의점에서 마주치게 되는 장면. 두 사람이 심각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임치우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최진유는 임치우를 빤히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을 드리운다.

무엇보다 15년 전 최진유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임치우를 처음 만나게 된 후 운명적인 '땅바닥 포옹'까지 하게 됐던 상황. 편의점이란 공간에서 최진유를 맞닥뜨린 임치우가 그 날의 일을 기억해낼 수 있을지, 두 사람은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유진-연정훈의 '편의점 앞 해후' 장면은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소유진, 연정훈은 이른 아침에 진행된 촬영임에도 불구 웃음꽃을 피우며 등장, 현장의 감독,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특히 두 사람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촬영 준비로 분주한 스태프들을 향해 '건강 조심'을 외치는 마음 따뜻한 면모로 촬영장의 수은주를 높였다.

그러나 리허설에 들어가자 두 배우는 이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해야하는 장면에 몰입,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돌변한 채 진지하게 대사를 맞추며 리허설을 펼쳤다. 두 배우는 촬영에 들어가자, 장면에 녹아든 채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서먹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제작진 측은 "'내 사랑 치유기' 9~12회분에서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잔잔한 설렘을 유발하던 '우유 커플' 소유진, 연정훈이 처음으로 얼굴에 웃음이 사라진 모습이 담길 것"이라며 "과연 무슨 일로 인해 두 사람이 서먹하고 겸연쩍은 '편의점 앞 조우'를 하게 됐는지,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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