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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다희가 안아주고 싶은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냈다.
오빠 도재와 매사 서로를 견제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오빠를 생각하는 이다희의 속 깊은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반면 녹초가 되어 퇴근한 이다희를 맞아준 건 은호였다. 은호는 씻지도 않은 채 소파에 드러누운 이다희의 화장을 지워 주며 얘기를 들어줬고, 어느덧 서로에게 익숙해져 버린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다희는 갑자기 집을 나가게 된 은호에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꼈다. "부르면 또 와라"며 애써 쿨한 척했음에도 떠나기 전 차려놓고 간 밥을 홀로 먹는 모습은 어쩐지 쓸쓸해 보여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다희는 겉으로는 부족함없이 완벽하고 도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여린 마음을 지닌 외로움 가득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독하지 못하기에 더욱 안아주고 싶은 외강내유 면모를 지닌 이다희가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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