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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덕수궁→청와대'…'어서와' 알파고X터키3人, 韓역사 완전 정복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18 21:4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서와' 알파고가 터키 친구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알렸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알파고가 터키인 친구들(미카엘·메르트·지핫)과 한국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됐다.

한국 여행 4일 만에 모두가 기대하던 알파고 투어가 시작됐다. 알파고는 본격 여행에 앞서 "한국생활 8년 경험의 끝을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 이후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은 너무 빠르게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뤘다. 그 이유는 어마어마한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항의, 저항 등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른 아침부터 친구들의 호텔을 찾은 알파고는 첫번째 투어 장소로 덕수궁을 데리고 갔다. 알파고는 '역사 투어'를 통해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 현대의 촛불시위까지 전반적인 한국사를 보여주기로 했고, 그 첫번째 장소가 덕수궁이었던 것.

알파고는 전문 가이드처럼 존댓말로 여행지에 대한 설명을 하며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알파고는 아픈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덕수궁에서 끊임 없이 외세의 아픈 간섭을 받았던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보전달에 이어 수문장교대식 관람도 시켜주고,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까지 알려줬다.


두번째 투어 장소는 서대문 형무소였다.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역사 체험을하러 간 것.

알파고의 주도 하에 대한민국 투쟁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전시관과 믿기 힘든 충격적인 고문의 현장까지 둘러봤다. 터키 친구들은 악랄한 고문 방법의 잔혹함에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며 당황하고 안타까워했다. 미카엘은 '형제의 나라' 한국의 아픔에 눈물을 보이며 함께 슬퍼했다. 그는 "터키 사람들에게 일본은 굉장히 순수한 이미지가 있다. 지금 일본이 한 행위들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 좋은 사람의 나쁜 면을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점심식사 시간이 이어졌다.


알파고는 터키 친구들에게 항아리 수제비를 추천해줬다. 전통적인 한국 분위기의 식당에서 들깨수제비와 해물파전을 맛있게 먹었다.

세번째 투어 장소는 청와대였다. 알파고는 친구들과 내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청와대 사랑채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터키 친구들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는 물론 한국의 근현대사를 알 수 있었다.

알파고 투어를 지켜본 MC들은 "여행 프로그램 대박인데? 여행 패키지로 나와도 될 거 같아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통틀어서 가장 좋은 투어가 아닌가 싶어요"라며 아낌없이 극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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