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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후 2010년, 스물다섯의 두 사람이 각각 뉴욕과 도쿄에서 서울로 불시착하게 되면서 '낯선 서울'의 면모를 담아냈다. 이들이 숙소를 찾기 위해 배회하는 모습에서 도심의 바쁜 일상은 공감 지수를 배가, 청량한 초록빛으로 가득한 북촌마을의 정경(情景)은 따뜻함을 전했다.
또 한유경이 필름 카메라를 들고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때에는 살랑이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초점을 맞추는 섬세한 손끝까지 포착, 그녀가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을 시청자들에게도 보여줬다.
특히 성곽길 장면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주황빛 석양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서로를 마주한 한유경과 차현오의 일렁이는 눈빛이 분위기에 함께 녹아들어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처럼 매주 금요일 밤 11시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은 앞서 방영했던 '하트시그널'을 잇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핑크빛 설렘을 피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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