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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리벤지 포르노' 협박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어 낸시랭은 10월 15일 새벽, 문자로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에 담을 수 없다.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둔다', '난 징역을 오래 살아서 상관없지만 넌 팝 아티스트로서의 인생은 끝이다' 등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 함께 (동영상을) 지웠는데 따로 빼돌린 건지 복원을 시킨 건지 모르겠다. 보자마자 너무 놀랬고 제가 아니라고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공격 협박을 받고 있다.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상상조차 못했다. 이렇게 (남편이) 협박을 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정말 참담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리벤지 포르노는 지금 같은 스마트 시대에 유포되면 한 여성으로서 모든 게 끝나게 된다. 너무 두렵고 무섭고 수치스럽다.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면서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왕진진을 향해 경고했다.
그는 "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사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면서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라고 말한적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함으로서 두 사람의 관계로 미루어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로 볼 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미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낸시랭은 남편의 폭언과 폭행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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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관계가 어긋났음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소식이 전해진 이후다. 당시 왕진진은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낸시랭에 대한 물리적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낸시랭은 사건 직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왕진진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이후 왕진진은 지인과 있던 중 자택 목욕탕에서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 알려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집으로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지만 낸시랭과의 사랑은 치유되지 못했고, 본격적인 이혼 공방을 펼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