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④] 정상훈 "조정석♥거미 커플, 우리 부부 보며 결혼 결심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10-11 09:46 | 최종수정 2018-10-11 14:3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상훈(42)이 최근 언약식으로 결혼한 절친 조정석·거미에 대해 "우리 부부를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청산유수 입담을 가졌지만 정작 글을 못 쓰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마지막을 함께할 비밀 클럽에서 인생은 미완성으로 활동하는 심선을 연기한 정상훈. 그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배반의 장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미스테리한 여자가 만나 한날한시에 함께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배반의 장미'. 입시 문제, 직장과 가정 등 세대를 초월한 사회 이슈를 적절하게 녹여낸 '배반의 장미'는 인생의 끝에서 가슴에 품어왔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

특히 1998년 데뷔해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다 최근 tvN 'SNL 코리아' 시리즈로 코미디 연기 대세로 떠오른 정상훈은 '배반의 장미'에서 심선으로 변신,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을 드러내며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물색없는 한량 안재석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그가 '배반의 장미'를 통해 다시 한번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만들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훈은 "결혼식 초대를 안해준 조정석에게 특별히 서운함은 없다. 너무나도 예쁜 커플이다. 조정석과도 친하지만 거미도 친하다. 평소 밥도 잘먹고 커플 여행도 같이 갈 정도로 정말 오래본 사람인데 정말 착한 사람이다. 딱 현모양처 스타일이다. 조정석을 정말 잘챙기는 거미다. 두 사람은 볼수록 정말 잘만난 커플이다. 나중에 두 사람의 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대단한 뮤지션이 나올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조정석과 거미 부부가 우리 부부를 보면서 결혼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하더라. 우리 부부는 금술 좋게 잘 살고 있다. 아내도 내게 잘하고 나도 잘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들도 착하고 순수하다. 그런 모습이 조정석 거미에게도 많이 좋게 보였나 보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 등이 가세했고 박진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영화 '배반의 장미' 언론 배급 시사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