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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충무로 최고의 흥행메이커 마동석이 스릴러 영화 '동네 사람들'로 돌아왔다. '이웃 사람' 이후 6년만에 다시 만난 김새론과 함께 마동석이 또 다시 흥행 폭죽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여기에 영화와 TV에 이어 최근 예능까지 섭렵한 다재다능한 배우 이상엽과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로 주목받기 시작한 충무로 섭외 0순위 배우 진선규가 합세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진선규는 학교의 인기 만점 꽃미남 미술 선생님 지성을, 무언가 숨기려 하는 조직 보스 병두를 연기한다.
임진순 감독은 '동네사람들'에 대해 "반전이나 그런 것 보다 그날의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 영화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이전에도 준비를 많이 했었다. 우리 영화는 정통 스릴러라기 보다, 요새 어른들과 아이들이 잘 소통되지도 못하고 있는데 실종된 여고생을 통해서 어른다움이 무엇인지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배우들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배우분들에게 많이 의존했다. 기본 캐릭터만 만들고 배우들과 야기를 통해서 완성해 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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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사람들이 안돼 하지마라고 해도 자기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여고생이다. 우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당돌하고 할말 다하는 그런 캐릭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역이 실제 저와 동갑이라서 연기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웠다"고 캐릭터에 설명했다. 또한 김새론은 '동네사람들'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극중 캐릭터가 저와 동갑인 여고생이었고 10대에 마지막 맡는 학생 캐릭터였기 때문에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을 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가장 나 같은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진순 감독은 김새론에 대해 "세계가 극찬할 만 한 배우다. 새론양은 제가 특별히 연기적 주문을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알 수 없는 여고생을 감정을 새론 양에게 많이 채워달라고 했고 정말 많이 도와줬다. 저는 그냥 묻어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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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이 작품에 대해 "'동네사람들'은 우리 임진순 감독하고 '범죄도시' 이전부터 함께 만들자고 한 작품이다. 글작업 기획도 함께 하면서 오래 준비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근래 제 액션 영화들이 몰려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촬영시기는 다 달랐다. 다 조금씩 차별점이 있는데 이 영화는 특히 스릴러의 약간의 휴먼을 담은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여고생 엑스트라 배우들과 촬영하면서 인상적인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여명의 일반 학생들이 촬영을 위해 많이 오셨다. 조감독이 200명을 통제하려니 어렵고 연기도 그친구들이 해줘야 해서 중간중간 그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 친구는 연기를 하는 배우 친구다. 그 친구가 서있는 저와 부딪히면서 살짝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뛰면서 슬쩍 보고 부딪혀야 하는데 저를 안보고 오다가 리얼로 정말 세게 부딪혀서 정말 공중에 떴다"며 "살짝 까져서 촬영을 중단하고 응급처치 하고 병원도 다녀왔다.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다. 실제로 세게 부딪혀서 마음이 안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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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네 사람들'은 영화 '슈퍼스타'(2012)를 연출한 임진순 감독이 메가폰 잡고 마동석, 김새론, 이상업, 진선규, 장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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