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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가족이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장 실질심사 이후 아내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난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박해미는 남편이 음주운전 사고로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아내로서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로 책임을 통감하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무대에 다시 복귀하기는 했지만, 출연료 전액 기부 계획을 밝히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해미는 남편이 자신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소식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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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황민이 운전한 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여)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 등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황민은 음주 상태에서 시속 160㎞가 넘는 속도로 속칭 '칼치기'로 불리는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결국 법원은 황민에 대해 "범죄 중대성을 고려할 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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