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의 설계자 송승헌. 부패 재벌의 사이다 응징이 성공한 가운데, 그에 대한 궁금증 역시 피어오르고 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인물 설명에 따르면, 강하리는 전국 상위 0.1%의 수재로 인정받았고 수려한 외모까지 지녀 이 시대의 '사기캐'로 아쉬울 것 없이 살았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 그래서일까, 아령(정수정)이 첫 만남에 투명해 보인다는 평을 하자 "의외네. 보통은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이라며 대부분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조적인 답을 했다. 이에 그의 과거에는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을지, 이는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돈 앞에선 언제든 뒤통수 칠 것. 하리 믿지 마라." 왜?
왜 권력집단을 타깃으로 할까?
돈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도덕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기꾼 하리가 권력 집단을 타깃으로 범죄 수익금 환수 작전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신 분들의 돈. 기왕 등쳐먹을 거, 신고 못할 돈만 등쳐먹자"는 하리에게 그럼에도 "왜 이런 일을 해요? 가뜩이나 리스크도 큰데"라고 물은 아령. "그만큼 돈이 되니까"라고 짤막한 답을 남겼고, "그게 다에요?"라는 추가 질문엔, 더 이상 답하지 않고 생각에 잠겼다. 타깃 설정의 이유가 단순히 돈 때문은 아닐 거란 예측을 하게 한 대목. 그렇다면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부패 권력 집단을 향한 사이다 응징뿐 아니라 주인공의 숨겨진 이야기에도 초점을 두며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쳐갈 '플레이어',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