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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 얼굴만은 알아본다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02 22:5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 그룹 황태자 이민기와의 열애설이 유포돼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 안면인식장애인 이민기는 서현진만큼은 정확히 알아봤다.

2일 JTBC 월화극 '뷰티인사이드' 2화에서는 얼굴이 달라져도 한세계(서현진)를 알아보며 그녀를 보호해주는 서도재(이민기)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한세계는 "나는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린다. 여자들 다 걸리는 거 말고, 일주일 가량 다른 사람으로 산다. 성별도 나이도 태어난 곳도 다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죽고 싶었고 그담엔 살고 싶었다. 살고 싶어하는 모든 얼굴은 바로 나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세계는 비행기에서 갑작스럽게 얼굴이 김성령으로 변했고, 그는 "지금은 그냥 사라지고 싶다"고 되뇌었다.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서도재는 "다섯 셀 동안 대답 없으면 이문 부순다"고 말한 뒤 뛰어들어왔다. 한세계는 "나 좀 도와주세요. 나좀 가려주세요"라고 신음했다. 서도재는 달라진 한세계를 보고도 동요없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말 안해도 된다. 그냥 걸어요. 나 믿고"라며 얼굴을 가린 그녀를 유우미(문지인)에게 인계했다.

한세계는 유우미에게 "나 들켰어"라고 탄식했고, 유우미는 얼굴이 바뀐다는 사실을 들켰다는 말로 이해하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한세계인걸 들켰다'는 말에 안심하며 "어차피 일주일 후면 이 세상에 없을 얼굴"이라고 위로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의 연락이 없자 "무슨 속셈일까"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윽고 서도재의 전화가 왔고, 대신 받은 류은호는 "한세계는 씻는 중이다. 전화 못받는다"고 답해 한세계와 유우미(문지인)을 경악하게 했다. 서도재는 "잘 들어갔는지 확인차 전화했다"며 "짐 찾으러 오시라"고 통보했다.

한세계는 자신의 얼굴이 아닌 김성령의 얼굴로 서도재와 만낫다. 서도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직접 왔다"고 말해 한세계를 당황시켰다. 한세계는 "한세계씨 집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부탁받아서 왔다"며 시치미를 뗐다.

한세계의 가사 도우미는 "또 일하는 사람 바꿨네"라며 혀를 찼고, 한세계는 "내 집에 매일 오는 사람도 날 알아보지 못한다"고 혼잣말했다. 사실 유우미와 류은호도 처음에는 한세계의 시시때때로 바뀌는 얼굴을 믿지 못하던 과거가 있었다. 한세계는 유우미와 함께 여행을 갔던 길에 할머니가 되어 돌아온 적이 있었던 것. 한세계는 류은호 앞에서 아예 덩치와 살집이 있는 남자로 변해 그를 경악시키기도 했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집에 찾아와 "목소리는 한세계 맞는데 옷차림은 그대로"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이상하다 했지, 도우미가 입기엔 너무 비싼 옷"이라며 "옷 맞고 술냄새 맞고 목걸이 맞고, 당신 누구야"라고 캐물었다.

한세계는 "낯선 사람에겐 한세계냐고 묻고 한세계한텐 누구냐고 묻고, 당신 사람 얼굴 구별할줄 모르지"라고 쏘아붙이며 여러 사람이 찍힌 사진을 내민 뒤 "이중에 내가 누구야?"라고 되물었다.

서도재는 사고로 인한 후천적 뇌손상으로 10년째 안면인식 장애였다. 그는 얼굴 외 2차적 정보들로 사람을 구분해왔던 것. 하지만 주치의는 한세계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서도재에게 "감정은 눈이나 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전해진다"고 충고했다.

서도재는 어머니 임정연(나영희)조차 한번에 알아보지 못했다. 임정연은 서도재의 소개팅을 주선했지만, 서도재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세계의 휴대폰으로 온 류은호의 전화를 받은 뒤 "사랑해"라고 답함으로써 소개팅을 파토냈다.

한세계는 집에 있는 사이 얼굴이 돌아왔고, 배달원에게 "내추럴한 저의 모습은 영수씨와 저만의 비밀"이라며 사인을 해줬다. 이어 류은호에게 "남자로 변했으면 너랑 사우나나 가는건데 다음달에 콜?"이라고 말했지만, 자신의 휴대폰이 서도재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 휴대폰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한세계의 모습과 "오늘의 한세계는 여기까지"라는 영상이 있었다.

한세계는 안내 직원의 명찰을 빌려 서도재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서도재는 속아주는 척 하다가 "하실 말씀 있습니까 한세계씨, 자꾸 날 시험하려 하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 사이 톱배우 한세계와 재벌 2세 서도재의 열애설이 기사로 나왔다. 사람들은 한세계를 보곤 사진을 찍어댔고, 이때 나타난 서도재는 자신의 재킷으로 한세계를 가려줬다. 이어 "믿을 자신 있냐고 했죠. 안믿을 자신이 없는데 난"이라며 "이유없다. 내눈엔 당신, 계속 당신"이라고 덧붙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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