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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발상으로 화제를 모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를 연극 무대에서 만난다.
이 작품은 지난 봄 산울림 소극장의 '젊은 예술가 초청시리즈'의 '라스 낭독극장'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창작집단 LAS의 이기쁨 대표가 이번 국내 초연 무대를 연출한다.
'개념'을 수집당한 인간들은 외계인들에게 빼앗긴 '개념'을 더 이상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외계인의 침공을 거대하고 화려하게 다루는 일반적인 SF액션물과는 다르게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부부와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외계인과 변해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포보다는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로, 그리고 나약함 보다는 사랑으로 그 위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오는 10일 티켓 오픈 후 17일까지 조기예매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