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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 박찬호, 첫사랑 추억 소환 "내 마음 종잡을 수 없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25 21:0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찬호 선수의 첫사랑 흔적이 발견됐다.

25일 방송된 M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에서는 자타공인 '금손 5인방'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이 직접 추억의 물건을 수리·복원하는 모습과 낡은 물건이 원래의 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새롭게 재탄생되는 과정들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리거에서 처음 받은 캐리어와 그 안에 담긴 25년 동안의 자신의 기록을 공개하며 복원하고 싶은 물건을 꺼냈다. 오래된 캐리어에는 글러브와 주민등록증, 자신이 찍었던 광고 전화카드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박찬호가 고등학교 때 쓴 일기장이 공개됐다. 박찬호의 일기를 유심히 읽던 이수현은 "이름이 있다"라며 운을 뗐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박찬호의 일기장에는 이성친구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일기에는 "무척 반가웠다. 이 친구의 편지를 받으면 힘이 솟는 느낌이다"라며 "이 친구를 정말 좋은 친구로 대할 것이다"라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박찬호의 첫사랑의 흔적이 담긴 감성을 만끽하던 사이 이수현은 또 다른 이성의 이름을 발견하고 흥분했다. "내 마음은 종잡을 수 없다. 진실한 것을 가리며 동생으로서 생각하자. 아직 내게 필요한 것은 우정일 뿐 그 이상은 안 된다"는 그의 글을 읽었다.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린 박찬호는 멘붕에 빠졌고 박재정은 "어마어마한 로맨티시스트"라며 감탄했고 모두 박찬호의 풋풋한 첫사랑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찬호는 "저의 전시품 중에 가장 중요한 물건이 승리공이다"라며 "10개 정도의 공이 기록을 쓰고 싸인을 한 흔적이 없어졌다"라며 꼭 복원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복원 전문가를 찾아가 복원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특수 자외선 카메라를 이용 하라는 팁을 얻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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