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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복귀선언→셋째임신 겹경사…응원할 수만은 없는 이유(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21 15: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다둥이맘이 된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21일 "선예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 현재 선예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이다. 선예와 태아의 건강을 중요시해 지난 8월 전속계약 당시 이같은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이해해달라. 선예는 현재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위해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예의 연예계 복귀 선언과 셋째 임신 소식에 대한 반응이 곱지만은 않다. 새 생명을 잉태했다는 것은 물론 축복받아 마땅할 일이지만, 복귀를 선언하자마자 또 임신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대중은 아직 선예의 연예계 복귀를 받아들이지 못한 터라 더욱 냉랭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예는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 봉사활동 때 만난 5세 연상의 해외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2013년 결혼한 뒤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원더걸스에서 탈퇴, 연예계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선예는 2013년 얻은 첫째딸 박은유 양과 2016년 낳은 둘째딸, 그리고 제임스 박과 함께 하는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SNS를 통해 간간히 공개할 뿐 이렇다할 활동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이를 두고 그룹 리더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때만 해도 대다수는 선예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의 행복을 응원했다.

이후 선예는 지난 1월 JTBC '이방인'에 출연, 전업주부로서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8월 돌연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확정하며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이전까지 연예게 활동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데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기간을 다 채우고 은퇴를 결정한 것도 아니라 원더걸스 활동 자체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선예의 복귀에 대해서는 차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아무리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한다고 해도 최소한 자신이 해야 할 도리는 다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그랬다면 선예의 복귀에 대해서도 지금과 같이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이번에는 컴백 선언 후 셋째 출산 계획까지 밝히며 이래저래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인 탓에 팬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선예(본명 민선예)가 셋째 아이를 임신 했습니다. 임신 중인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입니다. 지난 8월 당사와 선예간의 계약 당시 이같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은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예는 현재 내년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위해 태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당사도 선예와 건강하게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예는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선예의 남편과 두 딸, 가족 모두 내년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될 선예와 선예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고 건강하게 잘 태어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ilk718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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