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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도시어부'가 동해의 참치떼를 아쉽게 놓쳤다. 이경규는 '낚시 베테랑' 최자 대신 '여심 사냥꾼' 에릭남을 택했다.
이경규와 최자는 1m에 가까운 부시리와 방어를 잇따라 낚아올렸다. 하지만 이경규는 "부시리 말고 참치 내놔"를 외치며 최자의 멱살을 잡았다. 도시어부들은 "참치, 참치, 참치"를 구호처럼 외치며 낚시에 집중했다. 이경규는 "이렇게 방송을 열심히 해보긴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반면 에릭남은 거친 바다에 고전한 끝에 구토를 쏟아내며 기진맥진, 선실로 사라졌다. 이경규는 "동해바다가 사람을 한명씩 보내버린다"며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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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에릭남은 고기는 못 잡았지만, 팬심을 흔들었다. 우리 취약지점이 20대 초반 여성이다. 에릭남의 멀미는 여심을 울린다. 그 이물질을 다 찍었다"면서 "담당PD에게 '참치 잡는 거랑 에릭남 멀미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에릭남 고를 거다. 참치는 다큐멘터리 보면 된다. 에릭남은 귀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다음 참치잡이 때는 에릭남과 함께 가길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최자 씨는요?'라는 말에 "최자는 오늘 끝"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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