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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6월 국내 버전과 해외 버전 러닝타임이 달라 차별 편집 논란을 일으킨 액션 SF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에 이어 또 한번 편집 논란이 일어났다. 이번엔 오는 10월 기대작인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빌런 히어로 영화 '베놈'(루벤 플레셔 감독)이다.
'베놈'은 마블 최초로 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솔로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가장 강렬한 악당으로 손꼽히는 캐릭터이자 마블의 대표적인 빌런 캐릭터인 베놈은 외모부터 능력까지 독특하고 강렬한 아우라를 드러내며 히어로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것. 이번 '베놈'에서도 선과 악,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베놈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이러한 베놈을 할리우드 명배우로 손꼽히는 톰 하디가 맡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베놈'은 국내 팬들로부터 편집 논란이 불거지면서 잡음을 일으켰다. '베놈'은 지난 17일 영등위로부터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공개된 '베놈'의 한국판 러닝타임이 107분으로 게재된 것. 이미 북미 심의에서 PG-13(13세 이상 관람 가능, 13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이 요망되는 등급) 등급을 받았고 러닝타임 또한 112분으로 확정된 상황임에도 한국판 러닝타임과 차이를 보여 국내 팬들에게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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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베놈'은 '쥬라기 월드2'와 달리 북미 버전과 한국 버전의 본편은 동일함을 밝혔고 러닝타임의 차이는 다른 영화 예고편의 유무로 인한 오해임을 설명하며 편집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그야말로 '쥬라기 월드2'로 놀란 가슴 '베놈'으로 놀란 셈이 됐다.
한편, 마블 최초 빌런 솔로 영화인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제니 슬레이트, 우디 해럴슨, 샘 메디나, 미쉘 리 등이 가세했고 '갱스터 스쿼드' '좀비랜드'의 루벤 플레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3일 국내, 5일 북미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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