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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경찰서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달랐다.
하지만 5시간의 경찰 조사 이후 구하라는 딴사람이 됐다.
구하라는 하루가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씨에 대해 "사랑했던 사람" "작은 다툼" "존경할 만한 분" "용서하고 싶고 용서 받고 싶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돌연 화해 모드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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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툼이란 게 양쪽 모두 잘못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만큼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존경받을만한 그 분이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하며 앞날까지 빌어줬다. 끝으로 구하라는 "인터뷰를 통해 계속 싸우기보다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A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께 구하라의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CCTV를 확인하고 구하라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구하라는 "A씨가 먼저 발로 차 할퀴고 비틀었을 뿐"이라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살면서 누군가와 싸워본 적도 없고 여자는 더더욱 손댄 적 없다"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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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팽팽했던 갈등이 화해모드로 급격히 바뀌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구하라가 경찰 조사를 통해 무언가 부담을 느꼈을 것" "진흙탕 싸움을 벌일수록 여자이자 연예인인 구하라에게 더 큰 피해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 "경찰조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을 느끼고 먼저 화해를 요청한 것이 아니겠느냐"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A씨 또한 사건 직후 구하라 주거지 엘레베이터 안에서 담배를 핀 모습이 포착되며 때 아닌 인성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하라와 빠른 화해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