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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9월 5일 첫 방송된 드라맥스-MBN 공동편성 드라마 '마성의 기쁨'(극본 최지연 / 연출 김가람 / 제작 골든썸)측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대세와 대세의 만남
'마성의 기쁨'은 남자주인공 공마성과 여자주인공 주기쁨의 이야기다. 남녀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 최진혁과 송하윤은 전작이 큰 성공을 거두며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 1순위'였다.
송하윤은 지난해 7월 마친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홈쇼핑 상담원 백설희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갖는 고충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는 지고지순한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했다. 송하윤은 '마성의 기쁨'에서도 특유의 씩씩함과 청순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사전제작드라마의 남다른 완성도
'마성의 기쁨'은 사전제작드라마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9월 방송 임에도 지난 6월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해 배우들이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몰두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촬영 시작 전 이미 절반 이상의 대본이 나와 있었고, 제작진이 충분한 교감을 통해 대본을 수정해나가며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렸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촬영을 진행했던 덕분에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스태프들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가며 작품의 완성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 또한 후반 작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남다른 영상미를 구현해냈다.
최진혁의 소속사 측은 "사전제작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촬영하는 내내 사전제작드라마의 장점을 느낄 정도로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판타지 드라마 성공시대를 잇는 참신한 소재
'마성의 기쁨'은 밤 12시가 되면 전날의 기억을 잊게 되는 일명 '신데렐라 증후군'을 앓는 공마성(최진혁 분)과 그를 사랑하는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데렐라 증후군은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창작된 병. 단기기억상실증이라는 병에 '밤 12시'라는 설정을 넣어 판타지적인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12시가 되면 마법이 풀리기 때문에 급히 돌아가려다가 유리구두 한 짝을 잃게 되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착안해 '신데렐라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
그동안 '시크릿 가든'(남녀의 몸의 뒤바뀜), '별에서 온 그대'(외계인과 지구인의 사랑), '도깨비'(도깨비와 인간의 사랑) 등은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극적인 판타지 설정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마성의 기쁨' 역시 국내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이런 드라마들의 명맥을 잇겠다는 각오다.
한편, 어제 방송(1회)에서는 3년 전, 하이난에서의 기억을 잃은 공마성(최진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생계형 연예인이 된 주기쁨(송하윤)의 까칠한 재회가 그려졌다.
드라마 '마성의 기쁨'은 매주 수, 목 밤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