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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동욱과 유재명이 조승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구승효는 예진우에게 동생 예선우(이규형)가 아프다는 것을 암시했고, 예진우는 주경문에게 "우리 선우 아파요?"라고 물으며 "선우 아픈거 구사장도 알까요?"라고 의문을 품었다.
흉부외과 주경문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장 김정희(우미화), 성형외과장 강윤모(김도현)까지 센터장들은 비장한 각오로 사장실에 들이닥쳤다. 자회사, 부당해임, 사장파면 건을 가지고 따져 물었지만, 구승효는 위기의식은커녕 여유로운 표정과 카리스마로 반박했다. 어떤 협박도 통하지 않고 처참히 무너진 후 예진우와 주경문은 출입증까지 빼앗기며 병원에서 쫓겨났다.
또한 "구 사장만 걸린 게 아니다. 현직 장관, 화정 그룹이 걸린 거다. 그룹 회장이 대줬을 거다. 그럼 더 골치아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주경문과 예진우는 다시 구승효를 찾았다. 주경문은 "사장님 눈에는 오합지졸로 보일 지 몰라도 교수협의회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구승효 사장님의 해임안을 발의했다"고 말했지만 구승효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예진우가 "환경법은 잘 풀리셨느냐"고 묻자 구승효는 "그 관심도 병이다. 이젠 남의 일인데"라고 답하며 반응을 보였다. 팽팽하게 대립하던 그때 사장실 문이 열려 누가 등장할지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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