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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라이프' 취재원의 안타까운 사건 뒤로 최유화의 마음이 흔들린 것일까.
서현은 어렵사리 이야기를 꺼내 보려하지만 이틀째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진우의 모습을 보고는 곧 하려던 이야기를 접게 된다.
최서현은 기자로서 진실을 쫓고, 비리를 파헤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에게 있어 사람이 먼저라는 곧은 신념을 가진 인물. 특히나 자신에게 있어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사람이 다치는 않길 바라지 않는 따뜻한 면모 역시 품고 있다.
최유화는 이러한 섬세한 연기력으로 이동욱을 향한 걱정어린 표정과 슬픈 낯빛을 감추지 못하는 최서현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복잡한 심경 속 가만히 서있는 모습마저도 신념이 흔들리는 서현을 완성시킨 열연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의 이해와 인물에 공감을 이끌며 명연출에 힘을 보탰다.
혼동 속 현실감을 더한 최유화의 연기력은 극의 중심에 녹아들어 앞으로 남은 이야기 속 그녀의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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