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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송승헌 형님을 보면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이시언은 "승헌이 형이 출연한 MBC '그대 그리고 나'와 '남자 셋 여자 셋'을 매우 재밌게 봤다. 정말 좋으신 분이어서 좋게 지내고 있다"고 송승헌과 친분을 과시했다.
송승헌은 많은 촬영 분량 속에서도 아역들까지 챙기며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시언은 "한 번도 들어오는 사진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송승헌의 팬사랑을 인증했다. 차에 그냥 타고 있어도 맥주 한잔을 마셔도 화보와 광고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미남 배우 송승헌은 밥 먹다 부러진 젓가락에 흰 옷에 쌈장이 튀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 마저 반전 허당미로 호감도를 높였다. 송승헌의 이시언의 나이 공격과 아역들의 '선생님 공격'에도 "데뷔 때 초등학생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시언은 "무슨 초등생이 그렇게 몸이 좋았느냐"고 반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식사시간. 송승헌은 이시언에게 '나혼자 산다'의 무지개 멤버들을 챙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혼자 산다'에서 노래만 부르면 분위기를 망쳤던(?) 이시언에게 노래를 부탁하고 그의 노래에 환호해주는 모습. 이를 지켜본 한혜진은 "정말 착하시다"며 "저러기 쉽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제는 식사 후에 이어졌다. 이시언의 신은 밤 촬영이 예정됐다. 기본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고, 더 얼마나 기다릴지 모르는 상황. 이시언은 편의점을 찾아 레고 장난감으로 지루한 대기 시간을 보냈다. 잠을 자면 목이 잠기고 집중력이 흐뜨러지기 때문에 기다림 속에서도 수면은 취하지 않는다는 이시언.
이시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우에게 대기는 숙명"이라며 "배우는 기다림이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 형님이 그런 면에서 존경스럽다. 단 한번도 기다림에 짜증 낸 적이 없다. 송승헌 형님을 보면서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방송 후 실검 1위를 차지하며 단 한번의 특별 출연으로도 한류 스타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는 방송 다음날 자신의 SNS에 "이시언 덕분에 오랜만에 예능 출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나혼자 산다'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소감을 밝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승헌을 나래바에서 보게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