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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가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다.
'손 the guest'는 소재부터 차원이 다르다. 악령을 쫓는 엑소시즘과 초자연적인 존재와 직접 소통하는 샤머니즘의 결합으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서양의 문화가 내재된 엑소시즘과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샤머니즘의 만남은 '손 the guest'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시청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김홍선 감독은 "구마의식과 샤머니즘은 시대와 국가, 종교와 세대를 넘어 예전부터 있어왔고 존재해왔다. 인간의 무기력함을 인정하고 절대적인 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이 두 세계관을 이어줄 것"이라며 "악마와 악령, 귀신의 존재를 믿는 것에서 출발하는 두 세계관의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권소라, 서재원 작가는 "엑소시즘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서양적인 세계관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한국만의 '무속'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분노 범죄와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최근 벌어진 분노 범죄를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노심에 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자 한 것.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는 한국 사회에 현존하는 문제점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악령에게 휘둘리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이면에 내재된 현실적인 공포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김홍선 감독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범죄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사실적인 공포가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듣고, 보는 것만이 다가 아닐 수 있다"며 "범죄를 대하는 사람들의 리얼리티 통해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CN 첫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는 오는 9월 12일(수) 밤 11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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