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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애도와 용서, 최책감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 아토ATO 제작). 메가폰을 든 신동석 감독이 최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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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모두 각자의 연기가 굉장히 훌륭하긴 하지만, 앙상블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한 화면에 있다면 잘 녹아들 수 있을거라 확신했다. 세 배우 모두 연기력은 물론, 감정부터 캐릭터에 대한 해석 능력 까지 너무 훌륭하셔서 촬영할 때는 정말 순탄했다. 제가 도와드리거나 해드릴 것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현장에서 '내가 실직자 같다'는 이야기 까지 했다.(웃음) 세 분의 뛰어난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려먼서 신 감독의 영화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최무성 배우가 스케줄로 인해 영화를 하지 못하게 될 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 최무성이 '대체불가능한 배우'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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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에서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 그런데 그 '연기를 잘 한다'는 것 보다는 '날 것'의 느낌이 참 좋았다. 제가 신인 감독이기 때문에 감히 김여진 선배님이나 최무성 선배님을 캐스팅 할 때는 오디션 같은 걸 볼 위치는 전혀 되지 않았지만 아역 배우 오디션은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아역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무조건 성유빈이었다. 유빈이에게도 무조건 너다 라고 말했고 고맙게도 유빈이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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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고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등이 출연한다. 8월 30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