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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선샤인', '아는 와이프' 등으로 tvN 드라마가 약진 속에 내년 초 라인업도 공개되며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나인룸', '백일의 낭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19년 신작으로 '왕이 된 남자'가 방송을 확정지으며 tvN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되는 것.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이다.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광대 '하선'은 어린 나이에 역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젖먹이 여동생과 떠돌다 굶어 죽기 전 광대패에게 구조돼, 그로부터 광대가 된 사내다. 노는 판에선 임금도, 양반도 두려워하지 않는 천상 광대로 살았다. 그러다 임금 '이헌'과 용안을 쏙 빼닮은 운명 탓에,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다. 끊임없이 임금의 목숨을 노리는 궁궐에서 '하선'은 본인의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와중에, 중전인 '소운'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가짜 왕 노릇에 큰 위기를 맞는다.
여진구가 연기할 또 하나의 남자, '이헌'은 언제 궁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두려움만을 안고 살아온 세자. 양친의 애정을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이헌'은 세자빈으로 '소운'을 맞이하며, 생애 처음으로 평온함을 느낀다. 옥좌에 오르자 독살을 시도하는 적들과 언제 용상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 속에 소운과의 관계마저 망가진 '이헌'.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쌍둥이처럼 닮은 광대 '하선'을 마주하고, 그를 왕의 자리에 앉혀 놓으며 예상치 못했던 갈등 속에 빠지게 된다.
'하선'과 '이헌'이 사랑한 여인, '유소운' 역에는 인형 같은 비주얼에 아역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추며 대세 여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이세영이 낙점됐다. '소운'은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궁에 들어가서 '이헌'과 짧지만 평온한 신혼생활을 누리지만, 성군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이헌'을 보며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하선'이 '이헌' 노릇을 한다는 걸 모른 채, 언젠가부터 달라진 지아비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흔들리며 연모의 마음을 갖게 된다.
특히, 이세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부터 지아비를 향한 애틋함, 중전의 무게감까지 섬세하게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대세 여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이세영이 '왕이 된 남자'에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여진구와 이세영의 신선한 조합에 천만 관객 신화로 스토리와 흥행이 입증된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이란 점에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터.
제작진은 "'왕이 된 남자'는 광대 하선이 임금을 대신하게 되면서 임금의 자리가 권력을 휘두르고 재무를 누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 해야 하는 거룩한 자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희생'의 성공신화를 그려내고자 한다. 그 안에서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 왕비 소운의 삼각 관계 멜로드라마를 극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여진구-이세영의 열연이 빛날 tvN '왕이 된 남자'는 내년 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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