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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80억의 제작비를 투입한 충무로 최초 고구려 블록버스터 '안시성'. '관상' '궁합' 역학 3부작의 완결편 '명당', 최초 괴수 사극 영화 '물괴' 등 올 추석 연휴 펼쳐질 명품 사극 영화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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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출을 맡은 김광식 감독은 '안시성'을 연출에 대해 "고대사라 다른 시대보다 많이 잊혀진 역사다. 저희가 고증을 할 수 있는 부분은 고증을 충분히 하고 또 어느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전쟁신에 대해 "고구려 시대를 다루는데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고대 전쟁이지만 당시 전쟁을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스포츠 중계에 사용되는 장비나 고속 촬영을 위한 장비 등을 사용해 영화에 녹여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영화 '남한산성'과 차이점에 대해 "'남한산성'은 싸울 것이냐 말것이냐 라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는 영화라면 우리 영화는 '공성전'을 다룬 실제적인 액션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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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남주혁은 "대선배들과 촬영하게 돼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멋진 선배님들과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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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쟁 영화와 달리 여성 캐릭터의 역할이 중요한 '안시성'. 신녀 시미 역을 맡은 정은채는 "처음 대본 봤을 때 주요 여자 캐릭터가 두 인물이라서 제가 설현 씨 역을 제가 해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설현 씨가 강렬하게 해내신 것 같아 좋더라. 캐릭터가 힘이 있고 강인함이 독보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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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부대 대장 역을 맡은 엄태구는 기마대장 역의 고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마대장 역인데 말이 너무 무서웠다"며 "말과 교감은 좀 했는데 엉덩이가 너무 많이 까졌다. 그래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시성'은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찌라시: 위험한 소문'(2013) 등은 연출한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김광식이 출연한다. 9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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