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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병헌과 김태리가 비극적인 운명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완익이 요셉을 죽였다. 요셉이 고종(이승준)에게 받은 밀서를 손에 넣었던 것. 유진 초이는 이완익을 찾아가 "개 XX네. 지금까지 어떤지는 몰라도 이제부터 당신도 목숨 내놓고 사죄해야 할 거다. 난 미국인이고, 당신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나는 일본을 적으로 둘 수는 없어도, 일본이 당신을 적으로 두게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완익의 그림에는 황제의 밀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요셉을 죽인 진범을 구동매(유연석)으로 몰았고, 그 배후에는 고애신(김태리)의 조부인 고사홍(이호재)까지 엮으려 했다.
유진 초이는 요셉이 고종에게 밀서를 받았을거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일식이(김병철)에게 요셉의 흔적에 대해 조사를 부탁하는 한편, 백방으로 김용주와 그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사이 이완익은 자신의 손에 있는 밀서를 들고 고종을 찾아갔고, 고종은 들킨 황제의 밀서를 '거짓'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었다. 구동매를 사형에 처하고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이완익의 제안을 허락했다.
이를 알게 된 유진 초이는 정문(강신일)을 찾아가 "그 분은 조선을 위하다 돌아가셨다. 요셉의 명예를 찾을 때 까지 수사는 계속될거다"고 경고했고, 구동매를 미공사관으로 인계했다.
유진 초이의 조사가 진행될 수록 정문은 의병활동이 드러날 것을 염려했고, 황은산(김갑수)에게 '대의'를 강조하며 그를 죽이라 명령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가 걱정돼 장승구(최무성)의 도움을 받아 그의 방에 찾아갔다. 자신이 전해 준 요셉의 편지 내용을 해석한 고애신은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선교사 대신이다. 기도도. 위로도"라고 말하며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그 순간 유진 초이의 방으로 총알이 날아 왔다.
유진 초이는 자신에게 총을 쏜 남자의 뒤를 쫓아 잡았다. 고애신의 아버지와 친구였던 의병은 "당신의 수사가 조직에 위협이 된다"라며 "대의를 위함이다"는 뜻을 밝혔다. 유진 초이는 "황은산이 정말 죽이라 한 거냐"고 재차 물었고, 의병은 "더는 애신이를 가까이 하지 말아라. 위험해진다. 당신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이가 오늘은 나이었으나 내일은 애신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 사이 고애신은 황은산의 부름을 받고 가마터로 갔다. 황은산은 고애신에게 총을 쥐어주며 "지금 강을 건너서 오고 있는 자가 있다. 그가 누구든 죽이라"며 "그가 선의로 움직이지만, 그의 선의가 조선을 위험으로 빠뜨린다"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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