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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몰래 편지를 주고 받으며 가까워졌다.
서로를 향해 무기를 겨눈 두 사람. 애신의 복면과 히나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두 사람이 얼굴을 드러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가진 두 사람. 애신은 "내가 찾던 것 그건데. 교환하겠소?"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챙긴 채 그곳을 빠져나왔다.
구동매는 술집으로 향했다. 그곳에 유진(이병헌)이 있었다.
구동매는 "알렌 공사가 이완익 대감과 술을 마시고 있다. 이완익 대감과는 되도록 얽히지 마라. 그는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다"라고 경고했다. 유진은 "그쪽이 그런 이야기라니 퍽 진정성이 있다"면서도 "정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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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진은 자신의 방을 뒤진 자를 조사하다가 배후에 이완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에 대해서 조사했다.
유진은 쿠도 히나가 이완익의 전처를 찾아다닌다는 말에 그녀를 찾아갔다.
쿠도 히나는 '이완익의 전처를 왜 찾느냐'는 물음에 "제가 찾는 건 이완익의 부인이 아닙니다. 내 어머니지. 달리 말하면 제가 이완익의 딸이라는 겁니다"고 말했다.
이때 유진은 쿠도 히나가 이완익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도와줬던 일을 떠올렸다.
"이완익의 편이 아니냐"고 묻는 유진의 말에 히나는 "그 순간 당신이 살길 바랐던 제 마음 하나뿐이라. 남보다 못한 피붙이도 있는 법이다"고 말했다.
다시 만난 애신과 쿠도히나는 자연스러운 척 이야기를 시작했다.
'칼을 잘 다룬다'는 말에 쿠도 히나는 "펜싱이라는 검술이다. 나를 지키려고 배운 것 뿐이다"고 말했지만, 고애신은 자신이 왜 총을 들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약점을 잡았다 생각하지 말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잡은 것일 수 있다. 그날 일은 묻자"고 했고, 두 사람은 그 날 일을 묻어두기로 약속했다.
며칠 후 유진은 애신을 찾아갔다. 그는 애신에게 총을 건네며 "나는 당신이 이 총과 함께 나아가서 그곳이 어디든 그곳에 닿기를 바라오"라고 이유를 말했다. 고애신은 "귀하는 어디로?"라고 물었다. 이에 유진은 "일단 오늘은 여기로"라며 "전에도 말했지만 제대로 드는 법부터 익혀야할 거다. 귀하가 배우겠다고 한다면 조선에 좀 더 머물까한다"고 말했다.
애신은 "귀하와 도모할 수 있는 그 어떤 미래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울먹였고, 유진은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다. 그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애신이 "배움이 빠르지 않을 거요"라고 하자, 유진은 "그럼 더 좋다"고 대답했다. 이에 고애신은 "가르치시오. 그 총"이라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유진과 애신은 암호를 정하고 편지를 주고 받았고, 함께 바다를 보러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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