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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첩보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영화사 월광·사나이픽처스 제작)이 쌍천만 기록 돌파를 코앞에 둔 경쟁작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을 꺾고 예매율 정상에 오르며 역주행 신화를 만들었다.
12일 오후 3시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을 맞은 '공작'은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개봉 2주차 흥행 정상을 꿰차고 있는 '신과함께2'는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명으로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특히 개봉일인 8일에는 경쟁작 '신과함께2'의 좌석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열세를 딛고 하루 동안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인 것. 이후에도 끊임없는 화제성과 높은 좌석판매율을 유지하며 흥행 역주행의 조짐을 계속 보여왔었다.
이 같은 '공작'의 흥행은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호평과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가 입증한 작품성, 배우들의 열연과 윤종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만들어낸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있다.
실제 영화 개봉 후, 세대를 아우르는 실관람객들이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 리뷰와 추천을 쏟아내고 있는 것. 액션 없이도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과 밀도 높은 서스펜스, 윤종빈 감독의 쫀쫀하고 치밀한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는 '공작'의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에게 선 공개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가세했고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비스티 보이즈'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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