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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제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건 지원하되 절대 개입하지 않는 것. 소설이 아닌 다큐라면 적극 지원하겠다"
가장 먼저 "영화제라고 하면 화려한 조명아래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시작할 줄 알았는데 무슨 경찰서 취조하는 분위기다. 이게 아마 다큐라는 특성 때문인 것도 같다"며 분위기를 환기 시킨 이재명 도자사는 DMZ영화제가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10년이라고 하면 아주 긴 시간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다. 포스터에서 보듯이 매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작은 나무가 보여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변화는 갑자기 거대한 폭풍속에서 이뤄지는게 아니라 곳곳에서 작은 실천과 변화들이 모이고 쌓여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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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제 명칭이 DMZ라고 붙었는데 평화와 번영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데 현실은 갈등과 대결 폭력 등이 있는 살벌한 현상있다. 한반도가 처한 현실히 험난하다. 다행히 평화의 작은 징조들이 있는 것같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의 각고의 노력으로 인해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언젠가 우리 다큐 감독들이 다큐의 제목으로 '한반도는 어떻게 평화를 개척하고 통일을 이뤘는가'를 만들면 얼마나 좋으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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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자시는 "우리사회 문화 컨텐츠가 중요하게 자리 잡을 거다. 고용산업 국가사회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비중이 있다. 문화 컨텐츠의 핵심은 자율성과 창의성이다. 만약에 이재명에 대한 개인적 다큐를 찍는다면 어쩌겠냐? 당연히 그냥 둔다. 문화인들이 하란다고 하고 하지말란다고 하지 않는 분들이 아니지 않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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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로 10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13일부터 9월20일까지 파주 한국영상자료원, 메가박스 백석(고양), 메가박스 벨라시타(고양), 파주아울렛 롯데시네마 등에서 진행된다. 39개국의 14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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