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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인생 담은 단독 콘서트…여자·딸·엄마의 삶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02 11:3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김정연이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가득 담아 노래했다.

지난 31일 청주KBS '가수 김정연 단독 토크콘서트'가 방영됐다. 이날 김정연은 결혼, 출산, 가수로서의 삶 그리고 부모님에 관한 효와 사랑, 후회 등 인생을 6가지 스토리로 나눈 토크 음악 콘서트를 선보였다.

김정연은 '고향버스', '사랑하니까', '솔아, 푸르른 솔아', '어머니' 등 총 13곡의 히트곡으로 따뜻한 웃음과 사연, 삶의 진정성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김정연은 "지난 5월 24일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 투병 중이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으셨다"고 무거운 입을 뗐다. "밝은 햇빛도 눈을 감으면 사라지는 것처럼 부모의 소중함을 느껴도 돌아가시면 효도를 할 수가 없더라. 나는 부모님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전하며 친정 부모님의 애창곡 두 곡 '산까치야', '이별 후애'를 연이어 불렀다. 노래를 부르던 중 김정연은 가슴이 벅차 오는 듯 했지만 방청객들의 박수에 힘입어 끝까지 무대를 꾸몄다.

이어 지난 2009년부터 고향버스 안내양으로서 시골 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를 누비며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품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연은 "촬영을 다니면서 어르신들께 많은 것을 배운다. 어르신들의 보물 3가지는 포대기, 보자기, 작대기다"라며 "특히 마지막 작대기는 평생을 지게 지고 살아온 힘든 세월이었지만 작대기 같은 힘으로 버티셨다. 이제는 이 시간만큼은 자신의 인생을 사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래를 부른다"며 '세월네월'를 끝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정연은 MBN '엄지의 제왕', KBS 1TV '6시내고향'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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