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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함께하니 더 좋지 아니한가!"
이날 방송에서 정준호-이하정(정이) 부부는 절친한 이무송-노사연(무사) 부부와 극과 극 고깃집 회동을 선보였다. 다양한 고기를 조금씩 먹는다는 다식가 부부와 단품을 많이 먹는다는 대식가 부부의 180도 다른 성향이 흥미를 자극했던 것. 이무송은 이하정이 준비한 꽃다발을 보며 "색깔이 참치 뱃살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노사연은 총 6인분의 고기를 시키는 정준호에게 "내 것만 시키면 어떻게 해?"라고 반문하는 모습으로, 정준호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결국 정준호의 고기 맛 컨설팅으로 한 점씩 고기를 집어먹던 무사 부부는 "고기를 이렇게 먹어도 되는 구나"라는 감탄을 내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기를 먹던 도중 결혼 25년차 무사 부부가 전하는 솔직한 현실 결혼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권태기 아닌 척 하다 도장 찍는다. 병 생겨"라는 말에 이어 노사연이 한때는 침대 위에 걸린 그림 액자가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며 부부가 미울 때는 그 정도로 살벌하게 싸우게 된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네 정이부부를 끄덕이게 했던 것. "너넨 안 싸우니?"라는 말에 정준호가 "내가 싸우면 5개월 가거든요"라는 솔직한 뒤끝 작렬 고백을 던지는데 이어, 신혼 첫날밤, 부부간의 스킨십 이야기가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여홍 부부는 정이 부부와 함께 한 펜션 만찬에서 정준호가 만들어놓은 화려한 밥상에 환호성을 내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더욱이 정준호의 음식을 행복하게 먹던 여에스더는 "우리 이제 편의점 음식 못 먹겠다"는 찬사를 터트리는가 하면, 홍혜걸은 "자괴감이 있긴 하다"며 자신이 유일하게 시도한 골뱅이 소면을 아무도 손대지 않는 모습에 낙담한 모습을 보여 미소를 유발했다.
함소원-진화(함진) 부부는 감동 가득한 사랑 고백 열전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진화는 함소원을 마사지 숍에 데리고 간 후 직접 발마사지를 하고 뽀뽀로 마무리 짓는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던 터. 이어 홍석천의 레스토랑으로 간 진화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진화의 요리를 맛본 홍석천은 "가게를 내주고 메뉴를 얻었다. 공짜로 득템한 기분"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진화는 홍석천에게 소원에게 줄 깜짝 선물로 중국 돈 52만 위엔, 한화로 약 8700만원을 쓸 수 있는 중국 현금 카드를 준비했다고 전해 여성 패널들로부터 "너무 비현실적이다"라고 부러움 섞인 아우성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평소와 달리 연락이 안 되는 남편 때문에 전전긍긍해 하던 함소원은 모든 준비가 끝난 진화가 전화를 하자, 버럭 소리를 지르며 걱정했던 마음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내 레스토랑에서 진화가 준비한 음식과 노래, "여보 생일 축하해요"라는 말을 전해 듣고는 "우리 여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어 케이크에 18개의 초를 꽂은 진화가 "나를 만나고 다시 태어난 당신 축하해"라고 센스 있는 축하와 함께 "내가 유일하게 바라는 건, 당신이 그저 하루하루 행복했으면 해"라는 소원을 전하자, 함소원은 "우리 남편은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났을까"라고 글썽였다. 결국 함소원은 "늦은 나이에 한 가정을 이루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내 인생에 나타나 준거 그걸로 만족해. 내 앞에 존재해줘서 고마워"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사랑해요. 사랑해요"라는 함소원과 "나도 사랑해요. 너무너무 사랑해요"라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주고받는 진화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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