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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형을 소재로 성장 이야기를 그리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담긴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사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 미래의 새 출발은 꿈꿨던 만큼 행복하지 않다. 뚱뚱해서 '강돼지', 못생겨서 '강오크'였던 옛 별명은 사라졌지만, 오늘부터 예뻐진 얼굴이 그녀에게 새로운 이름표를 달아줬기 때문이다.
성형을 했으니까 '성형 미인', 강남 가면 많으니까 '강남미인', 더 나아가 성형을 많이 해서 '성괴(성형 괴물)'. 이 모든 것들은 성형을 이유로 미래에게 생긴 새로운 아이디들이다. 그리고 앞에서는 "여신이다", "정말 예뻐졌다"고 칭찬하지만, 뒤에서는 "저런 게 예뻐?"라고 수군거렸다. 드라마 속에서 적나라한 대사들로 표현되는 '오늘부터 예뻐진 ' 미래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 역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이면을 담고 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최성범 감독이 전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성형으로 인생역전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형'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진정한 아름다움과 행복을 찾는 성장을 이야기"가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는 청춘들의 캠퍼스 라이프 속에서 '진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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