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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의 이유 있는 반항이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해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동안 듣게 된 엄마 오로라의 이야기는 남신의 기대와 달랐다. 자신이 그리워 만들었다던 로봇 남신Ⅲ를 진짜 아들처럼 소중히 여긴다고 느꼈기 때문. 남신Ⅲ를 시켜 오로라의 진심을 확인하려 했고, 과거 자신처럼 정을 떼기 위해 "나 너(남신Ⅲ)랑 안 가니까 가서 오지 마"라는 오로라의 답에 "진짜 위하는 거네. 로봇 따위를"이라며 얼굴을 일그러뜨린 이유였다.
또한 금방 들킬 것이라 생각했던 남신Ⅲ는 자신의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던 지영훈(이준혁) 마저 자신과 남신Ⅲ를 헷갈릴 정도로 말이다. 그간 영훈과 오로라는 남신Ⅲ가 남신을 대신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남신은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남신Ⅲ처럼 행동해야 할 상황에 부딪힌 것. 눈을 뜨고 보니 생갭다 더 허탈한 마음에 날카로워진 남신이었다.
'너도 인간이니', 내일(23일) 밤 10시 KBS 2TV 제25~26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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