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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간'은 '돈꽃'의 뒤를 잇는 명작이 될 수 있을까.
'시간'의 장준환 PD는 "'시간'이란 작품은 모두에게 유한하고 평등한 시간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 안에서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의문을 가진 드라마다"고 말했다.
주제 때문인지 '시간'은 어둠과 무거움을 간직한 작품. 장준환 PD는 "가벼운 작품은 아니다. 가볍게 해석하지는 않았다. 이 무겁게 다가오는 작품을 볼 필요가 있?募윰캅 질문을 해주셨는데 우리가 물신의 시대에 살고 있고 개인의 삶을 가치있게 살라고 법과 제도가 있고 배려하는 사회라고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이기적이고 계급 사회라고 생각한다. 작가님도 주제의식이 있고 인물들의 사건을 그려나가고 있다. 우리의 삶과 사회와 분리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봤다. 이런 물신의 시대, 계급사회,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에 어떤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봐야 할지 고민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을 떠나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볍지는 않지만,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서현은 긍정적이면서도 잡초같은 캐릭터를 맡아 열연 중이라고. 가난한 소녀가장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잡초'에 설지현을 비유했다. 서현은 태생적인 긍정적임이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또 이번 작품을 위해 노메이크업까지 불사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각오다. 특히 서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서는 상황. 서현은 "매 작품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큰 것 같다. 아무래도 주연과 조연을 떠나서 한 인물의 삶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끼는 거 같다. 설지현 캐릭터도 깊은 감정표현을 해야 하는데 슬픔의 깊이를 표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너무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 감독님과 촬영 중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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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PD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준환 PD는 "김정현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초인'도 재밌게 보고 '와이키키'도 봤다. 인터뷰도 찾아볼 정도로 관심이 있던 배우였다. 저한텐 연기를 하는 시점에서 느껴지는 이 배우의 아픔이 보이더라. 그리고 인터뷰를 보니까 고민을 많이 하는 친구 같았다. 수호와의 접점을 봤던 거 같다. 막상 같이 해보니까 인물을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거 같아서 기쁘게 촬영 중이다. 서현 씨는 '도둑놈 도둑님' 공동 연출을 하면서 태도나 자세가 너무 좋았다. 인성이나 관계를 맺음이 좋았다. 내면에 단단함이 있는 거 같았다. 지현도 잡초 같은 느낌인데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김준한과 황승언에 대해 "준한 씨는 영화 '박열'을 좋게 봤다. 저희 민석이란 인물이 복합적 인물로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입해 볼 수 있게끔 하는 마음이 있었다. 다행히 스케줄이 맞아서 함께하게 되어 행복했다. 승언 씨도 '죽어야 사는 남자'를 재밌게 봤는데 반전되는 신이 있었다. 비밀을 알고 있다가 역으로 제안하고 이용하는 장면이었는데 많은 준비가 보이더라. 채아도 고민 속에서 그려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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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열쇠는 네 명의 배우, 네 명의 배역이다. 장준환 PD는 "이 네 분의 인물에게 대입할 수 있는 순간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라 것이 만약 일주일 안에 시한부 판정이 내려진다면 이 순간에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다. 인물이 선택에 놓였을 때 최대한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든다고 한다. 우리 삶에 각자를 대입할 수 있는 빈공간이 생긴다면 충분히 몰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 명의 다른 선택이 삶에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건과 에피소드가 인물을 따라가며 만날 수 있다. 심리극이라고 보면 된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돈꽃'의 뒤를 이을 명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시간'은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 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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