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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강동원 "감정無 캐릭터, 과한 욕심 내려놨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20 17:04 | 최종수정 2018-07-20 17:04


영화 '인랑'의 언론시사회가 20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강동원이 무대에 올라 미소를 짓고 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과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 간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용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감정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를 통해 연기 욕심 내려놨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SF 액션 블록버스터 '인랑'(김지운 감독, 루이스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 자폭해서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이윤희의 옛 친구이자 섹트 대원인 구미경 역의 한예리, 장진태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의 최민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크린X 프로젝트 단편 영화 '더 엑스'(13)에 이어 '인랑'으로 김지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강동원은 "감성과 표현이 잘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하려는 욕심이 생긴다. 그런데 이번 작품으로 그런 욕심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극을 끌고 나가야만 했고 이 영화로 묵묵히 해나가야 하는 지점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은 액션이었다. 촬영할 때는 액션 신을 많이 촬영한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별로 나온 신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계속 인랑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가세했고 '밀정'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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