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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혼 반대한 이유"…'살림남2' 류필립 친형, 눈물로 전한 진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7-18 21:5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류필립-미나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류필립-미나의 결혼식 현장과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김동현과 예비신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류필립과 미나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살림남' 가족들은 물론 연예인 하객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류필립과 미나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동반 입장했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눈시울을 붉힌 류필립은 식이 거행되는 동안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해 폭풍 눈물을 쏟았다. 류필립은 혼인 서약서를 낭독할 때도, 양가 어머니들의 축사 때도, 소리얼 멤버들과 함께 직접 축가를 부를 때도 계속 눈물을 흘려 '울보 신랑'으로 등극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류필립의 친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 모임에 한 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류필립의 형은 동생과 닮은 듯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류필립의 형은 "필립이랑 수지가 미국에서 생활했을 때 나는 한국에서 생활했다. 약간 외톨이다. 그래서 어색하다"고 밝혔다. 류필립도 "형이랑은 솔직히 아직 서먹서먹하다. 같이 살지 않았고, 가족이지만 오래 보지 않은 과거가 있어서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필립이 형이 '엄마면 막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필립이가 '형은 나를 이해해줄 줄 알았다'고 하면서 싸웠다고 하더라"며 류필립의 형이 결혼을 반대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어색해하니까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더 어색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류필립의 형은 결혼식 내내 동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누구보다 애틋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결혼식이 끝날 때쯤 동생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축하했다. 류필립 형은 "결혼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형의 입장에서 축하만 하는 건 쉽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필립이가 더 잘해야 할 텐데 그런 걱정이 든다. 그래서 환하게 웃지 못했던 거 같다"며 "가족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형으로서 노력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9월 결혼을 앞둔 김동현과 예비신부 송하은이 등장했다. 김동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11년 동안 동고동락을 함께 하며 많은 정을 쌓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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