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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이 돌아왔다. 로봇 서강준과 공승연의 로보맨스는 어떻게 전개될까.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조 기자의 말대로 남신Ⅲ에게 깊이 빠져든 소봉. 그가 불쑥 손을 잡으며 수면 상태를 체크하자 평소와 달리 멈칫했고, "우린 친구지"라는 말은 남신Ⅲ의 윙크와 함께 거짓으로 드러났다. 엄마 오로라(김성령)의 비정한 마음도 모른 채 "내가 로봇이라서 미안해"라는 남신Ⅲ의 사과에 "넌 그냥 너니까 있어 주면 돼"라며 대신 더 많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남신Ⅲ 역시 "넌 로봇인데 왜 자꾸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라는 소봉을 말없이 품에 안으며 다독여줬다. 소봉의 복잡한 감정을 모두 이해할 순 없었지만, "혼자 있고 싶을 땐 내버려 두고 들키기 싫어할 땐 눈감아 주는 거, 그런 게 진짜 알아주는 거"라는 말대로 배려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소봉에게 "니가 혼자 있고 싶을지도 몰라서"라며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너도 인간이니',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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